히든싱어 태연, 어처구니없는 낙오 ‘머리를 긁적’


원조가수가 어처구니없이 낙오했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히든싱어3’의 2라운드에서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20일,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3’에서 태연은 원조가수로 출연해 모창 능력자들과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는 걸그룹 최초로 ‘히든싱어3’에 출연한 태연을 응원하기 위해 같은 그룹 멤버인 서현, 유리, 티파니, 효연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라운드에서는 태연의 솔로곡인 ‘만약에’가 대결곡으로 선정됐고 태연은 무난히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어 2라운드 미션 곡은 ‘지(Gee)’였다. 태연은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다 같이 부른 곡이라 어려울 것 같다”고 걱정했다.



모창 능력자들과 태연의 무대가 끝나자 이세준과 유세윤은 “2번은 태연이 아니다”고 확신했다. 반면 유리와 티파니, 서현은 2번이 태연이라고 확신했지만 판정단의 판단은 달랐다. 결국 태연은 ‘태연 같지 않은 목소리’ 찾기에서 100표 중 31표를 획득했다.



탈락이 확정 된 후, 태연은 “지(Gee)는 나한테도 어려운 곡이다. 솔로곡이 아니기 때문이다. TV에선 볼 땐 재밌었는데 지금은 아무 생각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제 목소리 듣고 많이 연습해주신 분들이 계신다는 거니까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 솔직히 무난히 우승할 거라고 생각했다. 오늘 내가 누구인가. 내 목소리는 뭘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비록 탈락했지만 태연은 계속된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4라운드 미션곡 ‘들리나요’를 부른 태연은 55표를 받아 굴욕을 벗었다. 하지만 이미 2라운드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55표는 무효표가 됐고, 최종우승자는 ‘얼굴 없는 태연-김환희’가 됐다.



한편, 우승자 김환희는 그룹 강시의 멤버라며 자신을 ‘벚꽃 태연’이라고 소개했다. 강시라는 그룹은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벚꽃엔딩’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바 있다.


<사진=JTBC ‘히든싱어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