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덕 롯데호텔 사장이 영업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성장 카드를 빼들었다. 그동안 해외 호텔사업 진출에 열의를 보이더니 뉴욕팰리스에 최근 ‘롯데’ 간판을 내걸며 '글로벌 호텔기업'을 향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국내시장의 성장 한계를 맞아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롯데 뉴욕팰리스 현판식에서 앞으로 5년간 세계에 33개 호텔을 개관해 글로벌 리딩 호텔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2018년에 아시아 ‘톱3’ 호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사진제공=롯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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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은 지난 2010년 롯데호텔모스크바를 시작으로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 타슈켄트, 괌에 잇달아 호텔을 개관했다. 최근 문을 연 롯데 뉴욕팰리스까지 포함해 외국에 6개, 한국에 11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송 사장은 2020년까지 이를 50개로 늘릴 방침이다.

송 사장은 지난 1979년 롯데호텔에 사원으로 입사해 2012년 사장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그 사이 그는 인사팀, 해외사무소장, 판촉팀장, 마케팅부문장, 체인호텔 총지배인 등을 거치면서 국내외를 아우르는 경력을 쌓았다.

이런 경력이 해외사업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송용덕표 롯데호텔'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추석합본호(제402호·제40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