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커지는 GA… 불완전판매율 늘어나
박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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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보험대리점 수는 총 3만4645개사로 집계됐다. 개인 보험대리점이 2만8655개사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일반법인 4721개사, 방카슈랑스 1269개사 순이었다.
설계사는 전체 보험업계 설계사 58만2349명 중 64.8%인 37만7540명이 GA에 소속됐다. 이 중 설계사 500명인 이상인 대형GA 소속 설계사는 총 10만5234명(18.1%)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전체 보험회사 판매실적의 40%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2분기 전체 보험회사 판매실적인 23조원중 GA의 실적은 8조6조원(38.1%)에 달했다.
대형 GA는 지난 6월말 기준 총 45개사로 3월말(37개사) 대비 8개사가 늘었다. 대형 GA의 지점은 은 총 4141개로 한 곳당 평균 92개의 지점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GA는 중소형 GA와 기존 보험사 소속 설계사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 설계사 수가 500명이상 1000명 미만인 대형 GA에 소속된 설계사수는 6월말 기준 총 1만2886명으로 3월말의 9155명에 비해 40.8%나 증가했다.
대형 GA의 2분기 신계약건수는 총 212만건으로 전분기의 214만건에 비해 0.9% 감소한 반면, 신계약금액은 총 7796억원으로 전분기의 7149억원 대비 9.1% 늘었다. 2분기 대형 GA 수입수수료는 8557억원으로 전분기의 8093억원에 비해 5.7% 늘었다. 메르스 여파 등으로 신계약건수가 감소한 반면 일시납 상품 판매 증가 등으로 인해 신계약금액과 수입수수료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대리점은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회사와 제휴를 맺고 금융상품을 파는 영업조직이다. 다양한 회사의 보험상품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높일 수 있지만 ‘철새 설계사’를 양산할 소지가 많고 불완전 판매 위험이 높다.
실제 올해 2분기 말 기준 대형 GA소속 설계사들의 평균 정착률은 34.8%로 보험사 소속 설계사의 정착률 36.6%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사 정착률은 신규등록 설계사 중 1년이 경과한 후에도 정상적으로 보험모집 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설계사의 비율을 말한다.
특히 2분기 평균 불완전판매비율은 0.42% 보험사 평균 불완전판매비율 0.24% 보다 훨씬 높았다.
금감원은 “대형 GA의 열악한 자본금 규모 등을 감안할 때, 거액의 비용이 필요한 전산설비 도입 등 효율적 내부통제 기능을 구축해 불건전 영업행위를 예방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업계 자정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GA 불공정 영업행위 등에 대한 규제 강화를 위한 제도정비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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