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서보원 이사 “니로 가격대비 성능, 대한민국 최고”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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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의 가격경쟁력은 국내 최고입니다”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서보원 이사의 말이다. 서 이사는 16일 기아차 니로 미디어 사전 설명회에 참석해 “실질적 가치와 여러 혜택을 고려하면 니로는 최하위 트림이 경쟁사 제품의 고가트림과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QM3, 한국지엠 트랙스를 경쟁차종으로 지목했다.
◆가격 비교우위 근거는?
기아차에 따르면 ‘니로’의 가격은 트림별로 ▲럭셔리 2317~2347만원 ▲프레스티지 2514~2544만원 ▲노블레스 2711 ~2741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경쟁 차종보다 시작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트림 구성상 이른바 ‘깡통트림’이 없다. 그래서 최하위 트림이어도 경쟁 차종의 상위 트림과 비슷한 구성을 보이며, 직접적인 경쟁상대인 디젤차종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줄어든다.
이에 서보원 이사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선호하는 트림부터 시작한다는 점이 타 회사와 다르다”면서 “특히 ‘니로’의 진정한 경쟁력은 실제 구매가격”이라고 말했다.
경쟁 모델들은 취득세와 공채매입 등을 포함한 총 구매금액으로 계산하면 표시가격보다 올라갈 수밖에 없다. 반면 니로는 하이브리드차 취득세(공급가7%) 최대 140만원, 공채(공급가9%) 최대 200만원 면제, 정부보조금 100만원 지원 혜택을 합하게 되면 오히려 170만원에서 최대 250만원 만큼의 가격 인하효과가 생긴다는 게 서 이사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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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시스템 소비자 우려 대비책 마련
SUV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만큼 소비자들의 걱정을 고려한 대비책도 철저히 준해놨다. 이와 관련해 서보원 이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관련한 소비자 키워드 빅데이터를 모아보니 크게 세 가지 우려로 구분할 수 있었다”면서 “충분히 대응책을 마련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먼저, ‘배터리 수명이 끝나면 교체비용 비싸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 배터리 평생보증이라는 카드를 내놨다. 물론 이 차를 처음 등록하는 개인소비자가 대상이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모터와 전력제어모듈 등 ‘전용부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비싼 수리비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전용부품에 대해 10년, 20만km 무상보증을 해준다. 마지막으로 ‘중고차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는 중고차 잔가보장(1년 75%, 2년 68%, 3년 62%)책으로 대응한다. 여기에 덧붙여 ‘니로’에 불만족할 경우 기아차의 다른 SUV로 바꿔주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사소한 불만에도 대응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니로는…
프로젝트명 DE로 개발된 '니로'는 기아차가 처음 선보이는 소형 하이브리드 SUV다. 여유로운 실내공간, 53% 비율 초고장력 강판과 각종 안전품목, 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과 기본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차체를 높이고 성격을 달리해 차별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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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