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남영동 사전투표소. /사진=뉴스1
서울 용산구 남영동 사전투표소. /사진=뉴스1

20대 총선을 맞아 처음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전국 평균 투표율(최종)이 12.19%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이틀째인 9일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된 결과 전국 유권자 4210만398명 중 513만1721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가 적용된 첫 전국 단위 선거였던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당시 최종 사전투표율인 11.49%보다 0.7%포인트 많은 수치다. 또 2013년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2013년 4·24 재보궐선거 당시 첫 사전투표율은 4.78%였고 그해 10·30 재보선 때는 5.45%였다. 2014년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11.49%에 달했으나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같은 해 7·30 재보선에선 7.98%에 그쳤고, 2015년 4·29 재보선과 10·28 재보선 때는 각각 7.6%와 3.58%를 기록했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호남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전남이 18.85%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고, 전북 17.32%, 세종 16.85%, 광주 15.75% 등으로 평균 사전투표율을 웃돌았다. 가장 낮은 곳은 부산 9.83%로 유일하게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그다음은 대구 10.13%였다.

서울(11.61%), 인천(10.81%), 경기(11.16%)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지난 8일 전국 평균 최종 투표율은 5.45%로, 전국 단위 첫 사전투표인 지난 제6회 지방선거 1일차 투표율 4.75%보다 0.7%포인트 높았다. 둘째날 투표율은 6.73%로 지방선거 당시 6.74%보다 0.01%포인트 낮았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집계된 사전투표율을 감안해 20대 총선 투표율을 지난 19대 총선(54.2%)보다 높은 50% 후반으로 예측했다. 2014년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56.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