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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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대기업 연체율이 2.67% 상승했다. 2008년 대기업 연체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영향이 컸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80%로 전월 말(0.87%)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21%로 전월 말(1.31%)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79%)이 같은 기간 0.14%포인트 떨어진 영향이 컸다.

그러나 대기업 연체율(2.67%)은 0.08%포인트 올랐다. 2008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2.59%) 대비 0.08%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1.00%)보다는 1.67%포인트 올랐다.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신규 연체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를 기록했다. 전월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04%포인트, 0.09%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고 집단대출(0.36%)은 같은 기간 0.02%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