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시국선언, 교수 172명 "박근혜는 퇴진하라, 새누리는 해체하라"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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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8 | 14: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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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시국선언. 영남대학교 교수들이 오늘(8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시계탑까지 가두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영남대학교 교수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더는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순실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최순실에게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순실은 대통령을 앞에 세우고 자녀의 학교 문제뿐만 아니라 국정 전반에 개입해 사리사욕을 채웠다"며 "우리 모두가 애써 지켜온 헌정 질서가 무너졌고 나라와 국민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연설문 작성 개입에 그치지 않고 문화, 외교, 안보 분야의 여러 정책과 인사에까지 걸쳐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영남대학교 교수들은 ▲박 대통령 하야 ▲여야 양심적 정치인, 시민사회 대표로 구성된 거국중립내각 구성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국정조사 실시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 발표 이후 '박근혜는 퇴진하라, 새누리는 해체하라' '박근혜 하야' '이게 나라냐' 등이 적힌 플래카드와 손팻말을 들고 중앙도서관에서 시계탑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980년부터 1988년까지 영남대학교 이사장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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