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가 본 올 아파트시장, 매매는 감소·전월세는 지난해 수준
김창성 기자
2,696
공유하기
![]() |
공인중개사가 전망한 올해 주택시장에 끼칠 가장 큰 영향요인. /자료=한국감정원 |
한국감정원은 최근 전국 6000여 우수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올해 주택가격 전망은 매매·전세·월세 모두 보합 의견이 과반 이상(매매 54.8%, 전세 66.1%, 월세 64.8%)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보합 응답자를 제외할 경우 모든 응답 지역과 거래유형에서 소폭 하락 응답이 가장 높았다.
거래량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매매는 감소할 것(63.1%)이란 전망이 가장 많았고 전·월세는 비슷할 것(전세 58.6%, 월세 60.2%)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매매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보합을 과반이상 응답(54.8%)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보합 응답자를 제외하면 소폭 하락 의견(22.9%)이 많았다. 상승 전망을 한 주요 이유는 매매전환 수요 증가(53.9%), 하락 전망 주요 이유는 대출 및 주택금융 규제(26.2%) 등이다.
응답 지역은 전반적으로 전국·수도권·지방이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다만 수도권은 하락 전망 이유를 금리 상승(27.6%)으로 가장 높게 응답한 반면, 지방은 신규공급물량 증가(28.2%)로 응답했다.
전세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보합 의견(66.1%)이 가장 우세한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상승 응답률(39.4%→12.8%)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전망 주요 이유는 매수 관망세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57.6%), 임대인 월세선호로 전세물량 감소(27.1%) 등이다.
하락 전망 주요 이유는 신규주택 전세공급 증가(50.1%),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동반하락(37.8%) 순으로 응답했다.
월세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보합(64.8%), 하락(31.5%), 상승(3.6%) 순으로 응답했다.
상승 전망 주요 이유는 전세가격 상승 및 전세매물 부족으로 인한 준전세 중심의 임차인 월세전환 증가(46.3%),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반사효과(28.4%) 등이다.
하락 전망 주요 이유는 신규 및 대체주택 월세공급 증가(40.9%), 주거비 부담으로 월세수요 감소(34.2%)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지역별로는 전반적으로 전국·수도권·지방이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하지만 수도권이 하락 전망 이유를 주거비 부담으로 인한 월세수요 감소(41.9%)로 본 반면 지방은 신규 및 대체주택 월세공급 증가(44.5%)로 응답하며 차이를 보였다.
거래량 전망의 경우 매매는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63.1%)으로 보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응답 지역별로는 지방에 비해 서울 및 수도권에서 감소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고, 전세와 월세는 비슷할 것(전세 58.6%, 월세 60.2%)으로 보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만 이를 제외할 경우 수도권과 지방 모두 거래량이 증가하기보다는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소 높았다.
공인중개사들은 올해 주택시장 가장 큰 영향요인은 금리·민간소비·가계부채 등 국내 실물 경기지표 변화(34.0%), 추가 부동산정책 방향(20.5%), 거시경제 및 대외 경기 변화(18.7%), 주택공급물량 정도(17.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국내 실물 경기지표 변화를 가장 큰 영향요인으로 봤으며 그 외 수도권은 추가 부동산정책 방향(21.9%)과 거시경제 및 대외 경기변화(21.8%), 지방은 주택공급물량 정도(21.5%)를 주요 영향 요인으로 응답했다.
올해 호황이 예상되는 부동산유형은 신규분양 아파트(18.8%), 상가(18.2%), 토지(11.4%), 재건축ּ 재개발(10.7%), 기존아파트(10.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상가(17.2%), 지방은 신규분양 아파트(20.9%)의 호황을 예상하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침체가 예상되는 부동산유형으로는 기존아파트(26.4%), 신규분양 아파트(13.1%)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모두 기존아파트 침체를 예상하는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한국감정원 협력공인중개사 약 6000여명을 대상으로 부동산시장동향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조사는 지난해 12월16일부터 11일간 진행됐으며 응답자는 6000여명 가운데 1846명(수도권 918명, 지방 928명)이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창성 기자
머니S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