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미국입국금지국가' /자료사진= 뉴스1
'구글' '미국입국금지국가' /자료사진= 뉴스1

구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자 또는 난민의 입국 심사를 강화하도록 한 행정명령에 따라 여행 및 출장중인 '중동 7개국 출신' 직원들을 불러들였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사내메모를 통해 “행정 명령으로 인해 우리의 동료들이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을 지켜보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비자가 제한된 7개국 출신 직원들에게 미국으로 돌아올 것을 명령했다.


구글이 직원들을 불러들인 것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때문이다. 이 행정명령엔 이슬람 7개국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을 최소 30일간 중단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이라크,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 7개국이 비자 발급 일시 중단 대상 국가로 지정됐다. 취업비자와 영주권 소유자도 비자발급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