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대. 박종화 박근혜지킴이결사대 집행위원이 어제(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공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결사대. 박종화 박근혜지킴이결사대 집행위원이 어제(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공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근혜지킴이결사대가 경찰로부터 집회 시간 및 장소 등 일부 사항을 제한하는 제한 통고를 받은 데 대해 내부 단속을 강화했다. 박근혜지킴이결사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지지 집회를 개최 중이다.

박종화 박근혜지킴이결사대 집행위원은 어제(16일) 오후 3시10분쯤 사저 앞에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우리는 박 전 대통령 지키러 온 것이지, 떠들려고 온 것이 아니다. 집행부 지시 사항이니 협조해 달라"며 "침묵이 힘이다. 우리는 침묵 시위다"라고 당부했다.


박 위원은 "내일부터 등교시간, 하교시간에 집회를 하지 않을 것이고 철수할 것이다"라며 "(시간에 대해) 얘기한 것은 평일만이고 공휴일은 아니다. 공휴일에는 침묵 시위를 이어 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평일 등하교 시간대에는 시위를 하지 않는 대신 관계자 5명 정도를 사저 앞에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강남경찰서는 박근혜지킴이결사대 측에 집회 제한통고를 하고 "통행 불편이 심하고 불안감이 조성되고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집회의 구체적 제한 사항은 △등교시간인 오전 7~9시, 하교시간인 낮 12시~오후 3시 집회 금지 △수업시간 내 음성증폭장치 사용금지 △행인 및 기자 상대 의도적인 시비 금지 △인원초과 개최 제한(신고된 인원 20명) △장소는 사저 앞 담벼락으로 한정 △질서유지선 내에서 집회 개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