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장시호와 1년 정도 연인관계… 영재센터 설립 구상은 거짓"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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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재센터 지원 의혹 관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씨(37)가 과거 최순실씨(61)의 조카 장시호씨(38)와 연인 관계였지만 최근에는 아니라고 밝혔다. 오늘(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장시호씨와 최순실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6)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동성씨는 "장씨와 2015년에 사귄 적이 있느냐"는 장씨 측 변호인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2015년 3월24일 전까지 아내와 이혼을 하려던 힘든 상황에서 기댈 수 있는 장씨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적이 있다"며 "이 내용과 이후 최씨와 장씨에게서 받은 문자메시지를 보면 사귀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자신이 장씨와 교제하면서 영재센터 설립을 구상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거짓말"이라며 "2014년 장씨가 SNS를 통해 제게 연락해 '네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으니 밥을 같이 먹자'고 한 적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과거에 교제한 적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김씨는 "1999년에서 2000년까지 장씨와 1년 정도 연인 관계였다"며 "이 때 장씨의 이모인 최씨에게 3~4번 정도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에 장씨와 헤어지고 나선 서로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장씨가 영재센터 설립을 추진한 이유에 대해선 "장씨가 자신의 아들에게 스키를 가르치는 코치를 좋아했는데 그 남자가 자신을 떠났다고 했다"며 "장씨는 (그 남자에게) 자신이 뭔가를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 사단법인을 만들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재판 마지막 발언에서 "제가 갖고 있는 문자메시지로 (장씨와 사귀지 않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깝다"며 "제 아이디어로 영재센터를 설립했다면 제가 거기에서 굳이 나올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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