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재협상, 펜스 미국 부통령 "개정 추진"… 트럼프 요구사항은?
김나현 기자
2,210
공유하기
![]() |
FTA 재협상. 사진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펜스 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연설에서 한국과 미국 기업인을 상대로 "이미 발효된 지 5년이나 지난 한미 FTA를 재검토해서 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FTA 이후 5년간 미국의 무역 적자는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한국에는 미국 기업들이 진출하기에 너무 많은 장벽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과의 교역 관계에서 우리에게 부족한 것에 대해 솔직해져야 한다"며 "FTA 재협상을 통한 개혁을 위해 기업들과 함께 공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보로 활동할 때부터 무역 적자, 일자리 감소 등을 주장하며 한미 FTA에 대한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해 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어떤 방식으로 구체적인 개정을 요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2011년 말 116억달러에서 한미 FTA 발효 이후 지난해 232억달러까지 늘어났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2박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소 다로 부총리 등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