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여고. /사진=뉴시스
부안여고. /사진=뉴시스

전북 경찰이 '부안여고 체육교사 성추행 사건'에 대해 추가 피해 조사를 실시한다.

전북지방경찰청은 7일 부안여고 2~3학년 학생 34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달 1일 부안여고 체육교사 A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 학생의 학부모가 부안교육지원청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일 부안여고 1학년 학생 16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학생 25명이 A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학생들과 일대일 대면조사를 진행한다. 조사에는 경찰관 14명이 학급당 1명씩 배치된다. 조사 시기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기말고사가 마무리되는 이날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에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조사는 2~3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설문 결과에 따라 피해 학생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