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청원 맹비난 "탄핵 때 숨어있다가 이제야 나와"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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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탈당 권고 조치와 관련, 서청원 의원을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같은 당 서청원 의원을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서청원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고 조치를 받은 뒤 반발하고 나선 데 대해 "6년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팔아서 호가호위했던 분"이라며 비판했다.
27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홍 대표는 이날 출국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그분들(서청원·최경환 의원)이 그렇게 말하려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막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 때는 숨어있다가 자신의 문제가 걸리니 이제야 나와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좀 비겁하다"며 원색적인 비난도 숨기지 않았다.
탈당 권고 징계를 받은 친박계 서 의원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대법원의 최종심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인데 이런 상황 자체가 야당 대표로서 결격사유. 당과 나라를 위해 홍 대표 체제는 종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성완종 의원 관련 사건 검찰수사 과정에서 홍 대표가 제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 만약 홍 대표가 진실을 얘기하면 그냥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가 진실을 증명하겠다"며 홍 대표와의 갈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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