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 거부.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9월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 입국 거부.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9월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는 22일 한국인 85명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공항에서 입국 거부를 당한 데 대해 본래 취지와 다른 목적으로 방문하려다 발생한 일이라고 발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 국민 85명이 입국 심사 시 관광 외 목적 방문 진술 등의 사유로 입국 거부된 것이 확인됐다"고 전달했다. 이들은 사전에 관광과 사업 등으로 입국을 허용하는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입국을 시도했다.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은 해당 사건 접수 직후 영사를 공항으로 급파해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 관계자와 우리 국민 탑승 항공사 관계자와 면담해 관련 경위를 파악했다.

해당 영사는 CBP 관계자와 면담 시 우리 국민들에 대한 영사 접견을 요청했지만, 이들이 귀국을 위한 항공편에 탑승하거나 탑승 대기 중으로 시간 관계상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는 설명이다.


이 당국자는 "우리 국민들은 모 단체 소속으로 주로 60~70대로 구성됐고 단체명, 개인 신상, 입국 목적, 거부 사유 등에 대해서는 개인 정보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외교부는 상기 우리 국민들의 미국 방문을 추진한 국내 단체를 접촉해 입국 거부 경위를 상세 파악하는 한편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주애틀랜타 총영사관도 공관 홈페이지와 동포 언론 등을 통해 미국 입국 심사 시 유의사항을 보완해 다시 공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