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문재인 대통령 "무역 2조달러 시대 향해 가자"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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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 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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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의 날.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무역 1조달러를 넘어 무역 2조달러 시대를 향해 꿈을 키우고 이뤄 나가자"며 "무역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 통화 양적 완화의 축소, 유가 인상, 원화 강세 등 다음해에도 우리를 둘러싼 무역 여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이를 이겨내려면 특정 지역에 편중된 우리의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여러분들이 세계로 더 멀리 뻗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 경제 영역을 넓히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공언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 무역 성장의 기반이 됐다. 지금 세계 GDP의 77%를 차지하는 교역 상대국이 우리와 FTA를 체결하고 있다"며 "정부는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와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와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 북쪽으로는 러시아와 유라시아, 남쪽으로는 아세안과 인도로 우리의 외교와 경제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며 "이러한 취지에서 지난 9월 블라디보스톡 동방경제포럼에서 신(新)북방정책을, 11월 아세안 순방에서는 신(新)남방정책 구상을 밝힌 바 있다"고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극동지역에는 조선, 항만, 북극 항로, 가스, 철도, 전력, 일자리, 농업, 수산 등 9개의 경제 협력 다리(9-Bridges 전략)를 제안했다"며 "아세안과는 사람 중심의 번영과 평화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다. 아세안과의 교역 규모를 2020년까지 2천억달러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왔다. 경제가 성장해도 일자리가 생기지 않고 국민 생활이 나아지지 않는다"며 "양극화가 소비를 막아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 중심 경제'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무역 정책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 양적인 성장을 넘어 포용적 성장을 이루도록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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