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없다고 생각하나"… 김기현, 안철수 맹공 이어가
서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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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경쟁 후보인 안철수 의원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당 정체성에 맞는 후보인지 의심된다고 맹공했다.
김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의원에게 묻는다"며 다수의 질문을 건넸다. 그는 안 의원을 향해 "지금도 간첩이 없다고 생각하나" "신영복이 존경받는 지식인인가" "사드 배치가 국익에 해를 끼쳤나" "햇볕정책 계승이 아직도 소신인가" "독재자 등소평(덩샤오핑)이 롤모델 맞나" 등 공세를 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는 안 의원의 과거 발언을 보면 그가 과연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당 정체성에 맞는 후보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이 전했던 소신과 발언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현재 관점을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안 의원은 모호한 과거 언행이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정치인의 소신과 양심을 판 시류 편승적 형태를 보인 것인지, 지금도 그런 소신에 변함없는 것인지 당원·국민에게 솔직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투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안 의원의 과거 고 신영복 교수 추모 입장을 비판적으로 언급했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오면서 안 의원의 '안보관'에도 논쟁이 붙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지난 6일 "대통령이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안 의원이 신 교수에 대해 그런 발언을 했는지가 조금 더 본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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