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 안고 천안으로 가는 최태웅 감독 "이대로 주저앉지 않겠다"
현대캐피탈, 1·2차전 내주고 3일 안방서 3차전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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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3.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을 이끄는 최태웅 감독이 다소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3(20-25 22-25 22-25)으로 졌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내준 현대캐피탈로선 앞으로 3경기를 연달아 이겨야 역전 우승을 할 수 있다. 챔피언 결정전 역사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줬던 상황은 여덟 번 있었는데, 이 중 역전에 성공했던 사례는 한 번도 없다.
그럼에도 최태웅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3차전에서 반등을 약속했다. 최태웅 감독은 "남자 배구 인기를 위해 세트도 따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아쉬움은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나름대로 잘 버텼고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희망을 노래했다.
최태웅 감독은 앞선 두 경기 패인을 분석하면서 "경기력 자체는 데이터로 봤을 때 리그 때보다 더 나아졌다. 다만 서브를 받을 때 첫 연결에서 상대와 차이가 난다. 베테랑 세터와 젊은 세터의 차이인 것 같다. 서로 강하게 서브를 때리고 있는데, 여기서 버티는 힘에서 차이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최태웅 감독은 범실 후 눈물을 흘린 허수봉에 대해 "에이스이기 때문에 그 정도 범실은 나올 수 있다"면서 "(이미 너무 잘 해서)더 잘하라고 하면 욕심"이라며다독였다.
이제 현대캐피탈은 안방 천안 유관순체육관으로 옮겨 반등을 도모한다.
최태웅 감독은 "그 곳엔 현대캐피탈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들이 있다. 이대로 주저앉지는 않을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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