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메모리얼 토너먼트 2R 공동 5위 도약…"퍼트, 아이언 잘됐다"(종합)
선두 저스틴 서와 3타 차
임성재는 공동 53위로 부진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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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 공동 5위로 올라선 김시우. ⓒ AFP=뉴스1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시우(28?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 둘째 날 4타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김시우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57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전날보다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리며 마크 허버드(미국)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재미교포 저스틴 서(25·8언더파 136타)와는 3타 차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한 김시우는 1월 소니오픈 우승 이후 이번 시즌 2승째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3번홀(파4)과 5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은 김시우는 6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절묘한 세컨드 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10~11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던 김시우는 14번홀(파4)에서 첫 보기로 주춤했으나 곧바로 15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경기 후 김시우는 "어제보다 아이언도 조금 더 잘 쳤고, 퍼트도 잘해서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려운 코스에 임하고 있는 김시우는 평점심을 강조했다. 그는 "매년 해왔던 것처럼 너무 공격적으로도 아니고 또 너무 소극적으로도 아닌 그냥 잘 하던 대로 플레이하면 오늘처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레전드' 잭 니클라우스의 대회에 나서고 있는 그는 존경심도 나타냈다. 김시우는 "항상 레전드로만 알고 존경하던 잭 니클라우스의 골프장에서 이렇게 플레이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남은 두 라운드도 잘 플레이하면 더 의미가 좋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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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선두인 저스틴 서. ⓒ AFP=뉴스1 |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32·CJ대한통운)이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2위,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은 2오버파 146타로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첫 날 공동 10위였던 임성재(25·CJ대한통운)은 2라운드에서 크게 부진했다. 버디 3개에 보기 7개를 쏟아내며 4타를 잃고 공동 53위(2오버파 146타)로 밀렸다.
이경훈(32·CJ대한통운)과 최경주(53·SK텔레콤)는 나란히 컷 탈락했다.
이날 6타를 줄인 저스틴 서는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2019년 프로에 데뷔한 저스틴 서는 아직 PGA 투어 우승 경험이 없다. 올 시즌 '톱 10'에 2차례 올랐던 선수로 2월 혼다 클래식 공동 5위가 종전 최고 성적이었다.
이 밖에 세계랭킹 2위인 욘람(스페인)과 3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나란히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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