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女 농구 4강서 중국에 56점차 완패…5일 동메달 결정전으로[항저우AG]
44-100…205㎝ 센터 박진아 등 주전들 빼고 경기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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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북한 박진아가 득점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9.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항저우(중국)=뉴스1) 이상철 기자 = 7명만 뛴 북한 여자 농구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은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농구 4강전에서 중국에 44-100으로 완패했다.
1쿼터부터 6-22로 크게 밀린 북한은 중국의 막강 화력을 막아내지 못하고 56점 차 대패를 당했다. 중국의 2m 센터 리웨루에게만 25점 15리바운드를 허용했다.
사상 첫 여자 농구 결승 진출이 무산된 북한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북한의 정성심 감독은 중국전에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이날 12명의 엔트리에서 7명의 선수만 기용했다. 전날 8강 인도전에서 2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던 신장 205㎝의 센터 박진아도 휴식을 취했다.
북한은 오는 5일 오후 7시(한국시간) 한국-일본전의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만약 한국이 4강에서 일본에 패할 경우 1974년 테헤란 대회에서 여자 농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남북이 처음으로 메달 결정전을 펼치게 된다. 앞서 9월29일 치른 조별리그에서는 한국이 81-62로 이긴 바 있다.
북한은 역대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에서 한 번도 메달을 딴 적이 없다. 유일한 입상 기록은 단일팀을 이뤄 출전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달성한 준우승이다.
한편 북한 감독은 4강 중국전을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하고 선수단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대회 관계자는 "북한 선수단이 기자회견 불참과 관련해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선수들 역시 공동취재구역에서 국내외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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