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 AFP=뉴스1
타이거 우즈.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7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틀 만에 언더파를 기록했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한 우즈는 20명 중 15위에 자리했다.


첫날 3오버파에 그쳤던 우즈는 둘째날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 46.2%에 그쳤던 페어웨이 안착률이 77%로 올랐다. 그린 적중률도 72%까지 끌어 올렸다.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1, 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이어 6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우즈의 샷이 흔들렸다. 우즈는 13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하더니 15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보깅 그쳤다.

다행히 우즈는 17번홀(파3)에서 한 타를 줄이면서 2언더파로 둘째날을 마쳤다.


선두에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조던 스피스와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가 자리했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3언더파에 그치면서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3위가 됐다.

역시 공동 선두였던 토니 피나우(미국)는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콜린 모리카와(미국),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공동 5위에 랭크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빅터 호블란(노르웨이)은 이틀 연속 1오버파에 그치면서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16위에 그쳤다.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우즈와 마찬가지로 7개월만에 필드에 복귀한 윌 잘라토리스(미국)는 이날 4타를 줄였지만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로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한편 루커스 글러버(미국)는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날 부진하던 글로버는 홀인원으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2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