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산업가스 판매 본격화… 해외업체 과점 시장 경쟁력↑
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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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산업용 가스 판매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해외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산업용 가스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2021년부터 제철소 산소공장에서 생산되는 산업가스를 활용한 신사업을 착수했다. 지난 1월에는 산업가스 사업 확대 및 전문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산업가스사업부를 신설해 산업가스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 5일엔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2차전지 특화단지에 연산 25만톤 규모의 산업용 가스 생산 설비를 착공했다.
포스코는 1000여억원을 투자해 5000평 부지에 산소공장을 신설하고 공기 중의 산소와 질소를 분리, 정제하는 공기분리장치(ASU, Air Separation Unit)와 액체산소 2000톤을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저장탱크 등을 설치한다.
현재 포항·광양 제철소에 국내 최대 규모인 산소공장 총 22개를 보유한 포스코는 연간 약 1700만톤의 산업용 가스를 생산 중이며 1600만 톤은 철강 생산 공정에 사용하고 이 외에는 외부로 판매하고 있다. 제철소와 배관으로 연결돼 있는 포스코퓨처엠의 포항 청림사업장과 광양 동호안 인근의 SNNC 등에는 기체 상태의 산소·질소를 판매하고 있다. 일부 가스는 액화시켜 탱크 로리를 이용해 중소 충전소와 가스 판매업체로 판매 중이다.
포스코는 향후 수요처 인근에 ASU 설비를 확대하고 산소∙질소 등 일반산업가스와 더불어 네온(Ne), 크립톤(Kr), 제논(Xe) 등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희귀가스와 제철소 부산물을 활용한 특수가스 상용화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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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