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재혼 반대 제일 후회 돼"… 이상민, 납골당서 끝내 '오열'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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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상민이 어머니의 재혼을 반대했던 과거를 후회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며 마지막 이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달 4일, 6년 동안의 투병 생활 끝에 작고한 이상민의 어머니. '미운 우리 새끼' 母벤져스 멤버로 합류해 아들 이상민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표현했던 상민 母의 안타까운 소식은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MC 신동엽은 "남편 없이 혼자 아들 키우시면서, 아들 기죽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셨다"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날 이상민은 김준호와 함께 어머니를 모신 납골당에 가기 전 돌아가시던 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상민은 "나는 눈물이 안 난다. 6년이란 시간을 같이 병원 생활을 하지 않냐. 점점 나빠지시는 걸 다 본다. 엄마가 되게 괴로워하셨다. 중환자실에서. 가실 때가 되면 다 그냥 안 좋으시다. 상황이. 그게 난 너무 괴로웠다"라며 밝혔다.
이상민은 어머니의 보험과 유품 등을 정리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때 김준호가 전화를 걸어왔고 이상민은 "발인까지 와서 운구 들어주고 고맙다"고 고마워했다. 이상민은 김준호와 함께 과거 어머니가 운영했던 중국집 자리를 찾았다. "치매 때문에 엄마가 새벽에 없어졌다고 하지 않았냐. 그때 전화했던 데가 여기"라며 어머니와의 추억을 곱씹던 그는 "내가 지금까지 가장 후회하는 말을 엄마한테 그때 했다"고 고백했다.
이상민은 "초등학교 2~3학년 때였던 거 같은데 엄마가 결혼해도 되냐고 했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나를 떠나는 것 같아서 '결혼하면 죽어버릴 거야'라고 했다. '절대 시집가면 안돼. 평생 내가 옆에서 잘해줄 테니까 시집가지마'라고 한 게 후회스럽다. 그런 소리를 들으며 45년을 혼자 사신거다. 생각해보면 끔찍하다"고 죄스러워했다.
이후 이상민은 납골당을 찾았고, 어머니를 위해 쓴 생일 카드를 읽었다. 이상민은 "엄마 행복하지. 우리 행복하자. 고마워. 마지막 내 옆에서 예쁘게 편히 잠들어줘서"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상민은 "그리고 나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정말 최선을 다했고 엄마도 최선을 다해서 살았고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고 솔직히 엄마가 살아온 인생의 모든 게 다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솔직히 '왜 나는 친인척과 교류도 없고 명절만 되면 쓸쓸해야 되나' 이런 생각 하면서 살았지만 어쩔 수 없지. 이번에 알게 됐는데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더라. 지금은 너무 보고 싶다. 꿈에서라도. 하늘에서 맞는 첫 번째 생일. 생일 축하해. 엄마"라며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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