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건읍 편도 4차로에서 역주행 사고 현장 /사진제공=남양주소방서
남양주 진건읍 편도 4차로에서 역주행 사고 현장 /사진제공=남양주소방서


지난달 경기 남양주시 60대 여성 운전자 A씨의 '역주행 사망 사고'는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8시쯤 남양주시 진건읍 편도 4차로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하며 마주 오던 자동차 5대와 잇따라 충돌했고 이 사고로 A씨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역주행 직전 1차 사고가 있었다. 서로 다른 차로를 주행 중이던 A씨의 승용차와 화물차가 차선변경을 시도하다가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 이후 A씨의 차가 중심을 잃고 회전하면서 A씨의 차가 역주행을 시작하면서 마주 오던 덤프차 등과 2차 사고로 이어졌다.


경찰은 1차 사고 당시 A 씨가 의식을 잃으면서 역주행을 했을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1차 사고를 낸 40대 화물차 운전자 B씨는 현재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고 있으며 경찰은 2차 연쇄 추돌 사고와 관련해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과수에 A씨 차의 블랙박스와 사고기록장치 복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이후 A씨에 대한 비난이 있었지만 그의 아들은 "엄마의 오해와 한을 풀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