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홈런 2방… LG 임찬규 '체인지업' MLB '농락'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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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해 KBO리그 챔피언 LG를 제압했다.
샌디에이고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페셜 매치 LG전에서 5-4로 이겼다. 전날 한국 대표팀에 1-0으로 꺾었던 샌디에이고는 스페셜 매치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김하성은 이날 2점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득점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4타수 2안타 1타점, 매니 마차도는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2회 초 선두 타자 마차도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등장한 김하성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임찬규의 6구째를 걷어 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김하성이 고척돔에서 홈런을 친 것은 지난 2020년 10월 7일 NC전 이후 1258일 만이었다.
김하성은 6회초 LG 두 번째 투수 정우영의 7구째를 좌측 펜스를 넘겼다.
8회까지 5-2의 리드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9회 말 마무리투수로 고우석을 투입했다. 지난해까지 LG의 '소방수'로 활약했던 고우석은 친정 팀을 상대로 등판 기회를 잡았다.
고우석은 LG 이재원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맞아 5-4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구본혁을 3루수 직선타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친정팀 LG를 상대로 샌디에이고에서의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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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경기에서는 졌으나 KBO 디펜딩 챔피언 LG도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토종 에이스 임찬규는 MLB 타자들을 상대로 삼진 7개를 잡아냈다.
이날 임찬규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김하성에게 2점 홈런을 맞은 걸 제외하고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진 7개 중 5개의 결정구가 체인지업이었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임찬규의 127~130㎞대 체인지업을 제대로 배트에 맞히지도 못했다.
임찬규는 잰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을 모두 예리한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4회초에는 이날 자신에게 홈런을 친 김하성을 다시 만나 141㎞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편 이날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를 마친 샌디에이고는 오는 20~21일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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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