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병율 MG손보 대표관리인 "제3자 매각 등 다양한 방안 검토"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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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4 | 10: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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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 차후 운영 방향을 놓고 고민 중인 가운데 제3자 매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13일) 오후 안병율 MG손보 대표관리인은 본사 파트장급 이상 직원들을 소집해 "청산 논란이 나오고 있지만 제3자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메리츠화재의 인수 포기 이후 청산 가능성이 흘러나오면서 MG손보 직원들은 내부적으로 동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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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MG손보 관리인은 총 4명으로 금융감독원 출신 2명, 예금보험공사 출신 2명이다. 안병율 전 예보 조사기획부장이 대표관리인을 맡고 있다. MG손보는 202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이후 여러 차례 매각에 실패했다.
이번 매각도 무산되자 청·파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메리츠화재는 MG손보 P&A(자산부채이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에 MG손보 노조는 "당연한 결과"라며 "금융당국은 꼼수와 특혜로 점철된 매각이 아닌, 제대로 된 매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지 약 3년이 지난 상황"이라며 "MG손보의 독자 생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MG손보가 청·파산 절차를 밟게 될 경우 124만명에 달하는 보험계약자들은 최대 5000만원의 예금보험금만 받을 수 있고 보장 공백이 생길 우려가 있다.
MG손보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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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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