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조선 회화·서예 거장들의 작품 향연 펼친다
단원 김홍도·추사 김정희 작품 등 32점 작품 9월까지 상설전시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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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대구간송미술관이 올해 상설전시 전시작품 일부를 교체하고 조선시대 회화 및 서예 작품들을 9월까지 새롭게 선보인다. 산수화, 인물화, 서예 작품 등 22건 32점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지난 상설전시에 이어 이번에도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삼원(三園: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오원 장승업)과 삼재(三齋: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 공재 윤두서)의 새로운 작품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추사 김정희, 석봉 한호 등 당대 문인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서예 작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중기부터 말기까지 시대별 사상과 정서를 담아낸 거장들의 다채로운 산수화 7건 12점이 새롭게 공개된다.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화원 화가 김명국을 비롯해 정선, 김홍도, 장승업의 작품 등을 통해 조선 산수화가 화가의 개성과 시대적 지향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왔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조선 회화의 정체성과 깊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조선 후기 인물화 7건 10점도 새롭게 선보인다. 문인들의 이상을 담아낸 윤두서, 강세황, 최북의 산수인물화와 더불어 당대인들의 삶과 정서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조영석, 김득신, 김홍도, 신윤복의 풍속화도 기대되는 작품들이다.
조선시대 문인들의 저마다의 개성이 고스란히 담긴 서예 작품 8건 10점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추사체로 조선 서예사의 한 획을 그은 추사 김정희, 석봉 한호,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 흥선대원군 이하응 등 당대를 대표하는 명필들의 글씨를 통해 시대의 미감과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명품전시(전시실2)에서는 '매화 화가'로 널리 알려진 우봉 조희룡의 대표작 '매화서옥'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상설전시에서는 한국 도자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국보 '청자상감운학문매병'과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을 계속해서 선보인다. 16일에는 '한국 도자사'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고려대학교 방병선 교수를 초청하여 도자와 관련된 특별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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