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억달러 '초대형 IPO' CATL… 미래에셋, 코너스톤 투자 참여
중국 신성장 신에너지 산업에 전략적 투자 행보 이어가
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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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은 중국 대표 신에너지 기업인 CATL의 홍콩증권거래소(HKEX) 상장에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했다. 코너스톤 투자는 공모가 확정 전 일부 물량을 사전 배정받는 기관투자 방식으로 IPO(기업공개)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미래에셋은 이번에 미화 6000만달러 규모를 투자하며 글로벌 신에너지 산업에 대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CATL의 홍콩 상장은 2018년 선전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두 번째 상장이며, 추가 옵션이 행사돼 총 조달 금액은 약 410억 홍콩달러(약 53억달러)로 올해 전 세계에서 진행된 IPO 가운데 최대 금액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은 이번 IPO에서 여러 글로벌 기관투자자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배정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투자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공모에는 미래에셋 뿐만 아니라 시노펙(Sinopec), 쿠웨이트 투자청(KIA), 힐하우스캐피탈(Hillhouse Capital), UBS 등 글로벌 유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관 및 리테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수배수 이상 청약이 몰렸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중국 신성장 산업과의 전략적 연계 강화 및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이 추구하는 장기 성장 테마에 기반한 글로벌 분산 투자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이번 CATL 투자는 미래에셋과 CATL 간 중장기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월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차이나데이 2025' 코퍼레이트 데이 행사에 CATL이 직접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국민연금공단 등 한국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중국 혁신 기업 간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이 행사는 본사 차원의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데 의미 있는 계기로 작용, 미래에셋이 이번 CATL IPO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코너스톤 배정을 확보하는 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그룹 주요 계열사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뤄졌으며 미래에셋은 이를 계기로 CATL을 비롯한 다양한 중국 혁신 기업과의 전략적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향후에도 혁신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글로벌 신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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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