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2600선 붕괴… 1%대 하락
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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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뉴욕증시 약세 여파에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2600선 아래로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개인의 저가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방어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22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59포인트(1.09%) 내린 2596.99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2590선도 내주며 하락 폭을 확대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5.26포인트(0.73%) 내린 718.36을 나타내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3700억원, 선물시장에서 85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도 4200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은 8300억원가량을 순매수 중이나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섬유·의류 업종이 3%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의료정밀과 전기가스도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기계장비 업종은 2% 넘게 하락하고 있고, 금융, IT서비스, 보험, 통신 등 대부분 업종이 1%대 약세다.
시장에선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와 이에 따른 시중금리 변동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3.03%)와 기아(-2.63%)의 낙폭이 두드러지며 삼성전자(-1.80%), 삼성바이오로직스(-1.82%), 한화오션(-1.77%) 등도 약세다. 이 가운데 신한지주(0.37%)만 소폭 상승하며 선방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이 7%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삼천당제약, HLB 등이 1~2%대 상승 중이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 휴젤은 2% 넘게 하락 중이며, 다수 종목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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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