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두산 대행 후 첫 '친정' 부산 방문…"우리도 좋은 야구 하자"
KT와 3연전 위닝시리즈…"작은 힘이 모이면 큰일 할 수 있어"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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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이상철 기자 = 지난달 초 이승엽 감독의 사퇴로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은 조성환 감독대행이 '친정팀의 안방' 부산 사직구장을 방문, 반등을 다짐했다.
조 감독대행은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르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사직구장은 조 감독대행에게 '특별한 야구장'이다. 그는 현역 시절 1999년부터 2014년까지 롯데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으로, 사직구장을 찾는 롯데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야구 생활을 했다.
은퇴 후 방송 해설위원, 두산 코치 등으로 사직구장을 자주 찾았지만 감독대행으로 부산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과 감회가 남달랐던 조 감독대행은 사직구장을 둘러보며 돌풍 속 전반기 2위에 올라있는 롯데와 3연전을 준비했다.
그는 "두산도 좋은 성적을 내는 롯데처럼 좋은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올 시즌 힘든 길을 걷고 있지만 좋은 팀으로 가는 과정에 있다. 팀 내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더욱 힘내서 큰 무대에서 롯데와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9위에 처져 있는 두산은 직전 KT 위즈와 잠실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모처럼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특히 '구단 레전드' 김재호 은퇴식이 열린 6일 경기에서는 8회말 대거 5점을 뽑아 짜릿한 8-7 역전승을 거뒀다.
조 감독은 "6일 경기 영상을 계속 돌려봤다"고 웃은 뒤 "그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 은퇴식을 치르는 김재호를 위해 다들 작은 힘을 모아 승리를 합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작은 힘이 모이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 계속 매 경기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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