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파이낸셜, 50% 무상증자 결정… "주주가치 제고"
발행주식총수 945만→ 1397만주… 다음 달 19일 상장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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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파이낸셜이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자본금 확충과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무상증자는 보유 주식 수의 50%에 해당하는 신주를 주주에게 무상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주식배당과 유사한 효과를 지닌다. 기준일은 오는 25일이며 신주는 다음 달 19일 상장될 예정이다.
회사의 발행주식총수는 약 945만주에서 무상증자 이후 약 1397만주로 증가하게 된다. 헥토파이낸셜은 이번 무상증자 결정이 주주가치 제고와 향후 전자금융 및 디지털자산 관련 신규 사업 진출에 필요한 자본금 요건을 선제적으로 충족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헥토파이낸셜 관계자는 "무상증자를 통해 약 14만주, 약 36억원(9일 기준)에 달하는 자기주식 소각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며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은 신주 배정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자기주식 비율은 기존 4.4%에서 1.4%포인트 낮아지고 이에 따라 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헥토파이낸셜은 지난해 4개년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한 바 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21%를 배당 하한선으로 설정해 매년 배당 성향을 1%포인트 이상 상향하고 장기적으로 25% 이상을 달성하는 현금배당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무상증자는 이러한 주주친화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헥토파이낸셜 측의 설명이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무상증자의 첫 번째 목적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전자금융 및 디지털자산 사업 관련 자본금 확대"라며 "두 번째는 지난해부터 강화해 온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기주식 소각 효과와 함께 유동성 확대를 통해 기관투자자 유입을 위한 매력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는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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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