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단일시즌 두 번째 10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의 모습. /사진=뉴스1


단일시즌 두 번째 10연승이란 대기록을 눈 앞에 둔 한화 이글스가 13연승 도전을 막아낸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9연승을 달린 한화는 오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올시즌 두 번째 10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985년 삼성 라이온즈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단일시즌 두 번의 10연승을 기록한 팀이 된다.


최근 페이스만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 한화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열린 키움 허어로즈, KIA타이거즈와의 6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쳤다. 후반기 첫 시리즈를 맞은 한화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서도 스윕에 성공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타선도 최근엔 회복세를 보였다.
한화 이글스 채은성과 루이스 리베라토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9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은 한화에서 활약 중인 채은성(왼쪽)과 리베라토의 모습. /사진=뉴스1


연승행진의 1등 공신은 주장 채은성과 정규직 전환에 성공한 루이스 리베라토다. 채은성은 올시즌 8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16홈런 61타점 4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82를 기록 중이다. 그는 6월 타율 0.350, 7월 타율 0.341로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두 달 동안 무려 8홈런 32타점을 몰아쳤다.

애스테반 플로리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리베라토는 18경기 타율 0.413 3홈런 15타점 17득점 OPS 1.070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다. 리베라토의 강점은 엄청난 득점권 타율이다. 그는 올시즌 득점권에서 타율 0.652(16타수 10안타) 3홈런으로 특별히 강했다.
대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둔 한화 이글스가 지난 5월13일 13연승을 저지했던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 5월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 연장 11회초 결승타를 치는 두산 임종성의 모습. /사진=뉴스1


대기록 수립을 앞둔 한화는 또 한 번 두산을 만난다. 앞서 한화는 지난 4월26일부터 5월11일까지 12연승을 챙기며 33년 만에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당시 한화는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세울 것이란 기대감에 가득 차 있었지만 5월13일 두산전에서 패하며 무산됐다. 올시즌 두산은 38승 3무 49패로 리그 9위에 올라있다. 다만 한화전에선 4승 5패로 준수한 상대전적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