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이어가는 가운데, OST '골든'의 기세가 무섭다.

22일(한국 시각)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감독 매기 강, 크리스 아펠한스) OST인 헌트릭스의 '골든'(Golden)은 최신(7월 26일자)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4위를 기록했다. 직전 주에 비해 두 계단 상승한 것은 물론 자체 최고 순위다.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루미의 주제곡으로, 자신의 정체로 인해 혼란을 겪던 루미가 더 이상 숨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나오겠다고 외치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이 곡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의 타이틀곡이자 작품 속에서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노래로, 애니메이션이 공개된 뒤 크게 주목받았다.

이후 '골든'은 이달 5일 자 '핫 100' 차트에 81위로 진입했고, 12일 자 '핫 100' 차트에선 무려 쉰여덟 계단 상승한 23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이어 19일 자에선 6위를 기록하며 톱10 안에 들었고, 26일 자 차트에는 4위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이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OST '렛 잇 고'가 기록한 '핫 100' 최고 순위 5위를 뛰어넘은 것이라 더욱 의미 있다.


지난달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 헌트릭스 멤버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걸그룹이자 데몬 헌터스인 헌트릭스가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악마인 이들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담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K팝 아이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큼 제작진은 OST에도 공을 들였고, 몇몇 곡엔 'K팝 히트메이커' 테디를 비롯해 국내 가요기획사인 더블랙레이블 작가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이 주는 재미와 웰메이드 음악이 만나자 '시너지'를 일으켰다. 덕분에 글로벌 차트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불었다. '골든'은 물론이고 '테이크 다운'(TAKEDOWN), 사자보이즈의 '소다 팝'(Soda Pop)과 '유어 아이돌'(Your Idol) 등도 전 세계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된 지 약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 인기가 식지 않은 상황. 이에 힘입어 '골든'을 비롯한 OST의 차트 순위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그야말로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