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코스닥] 관세 무풍지대 '비츠로셀', 방산 수혜주 '주목'
올 상반기 방산 부문 매출, 전년 대비 67.8% 증가한 230억원
"배당정책 25% 이상 예상"
이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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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1차전지 기업 비츠로셀의 올해 상반기 방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이상 늘어나면서 방산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에도 힘쓰고 있어 앞으로 배당 성향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츠로셀 주가는 1년 전 1만8760원 대비 60% 이상 증가한 3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3만4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올 초부터 현재까지 개인은 14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억원, 30억원을 순매수했다.
비츠로셀 주가 상승세는 방산 부문을 포함한 상반기 호실적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올해 2분기 비츠로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565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10.0% 오른 161억원, 영업이익률 전년 대비 1.4%포인트 오른 28.5%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유도무기에 기반한 방산 부문 열전지 매출액은 전년 대비 94.1% 오른 33억원으로 고성장세를 보였다. 방산 부문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3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30억원으로 67.8% 늘었다.
비츠로셀, 주주환원 정책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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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에 설립된 비츠로셀은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국내 산업용 시장 점유율은 올해 기준 80%며 국내 군수 시장은 지난해까지 10년 이상 독점해왔다. 해외 시장에는 앰플전지, 열전지, 배터리팩 등 3가지 특수전지를 판매한다.
주요 시장으로는 한국, 터키, 이스라엘, 인도, 브라질, 유럽, 미주 등으로 각 국가의 방산업체와 직접 접촉해 공동개발 및 완성품을 판매하고 있다. 방산 주요 제품의 주력 시장은 미국 외 시장으로 관세와 무관하다는 게 회사의 주장. 신사업으로는 리튬2차전지, 스마트시티, 메디컬, 리튬 소재 관련 제품을 준비 중이다.
비츠로셀은 밸류업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배당정책이 적용되며, 각 사업연도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소 20% 배당 성향을 유지하기로 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여력이 된다면 이후 배당정책으로 당기순이익의 최소 25%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산수혜주로 불리는 이유에 대해 비츠로셀 관계자는 "방위사업청에 독점 수준으로 국내 무전기용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로켓 천무에도 앰플전지가 들어간다"며 "계열사에서 만드는 열전지가 국내외 수출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 관련해서는 "그동안의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으며 향후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앰플전지는 주로 방위 산업에서 사용되는 특수한 형태의 전지다. 평소에는 전해액이 분리된 상태로 보관되지만 사용할 때 활성화하는 구조다. 특히 전자식 신관에 전원을 공급하거나 불발탄 자폭 기능을 수행하는 무기에 주로 탑재된다.
증권가에선 긍정 전망이 이어진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 부문 고성장은 글로벌 수요 폭증의 수혜를 이번 실적으로 확인했다"며 "북미 노출도가 높은 고온전지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44.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츠로셀의 투자 포인트로 관세 무풍지대와 방산 부문의 성장 동력 강화를 꼽았다. 이어 "유도 무기용 열전지는 글로벌 주요 업체들의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구조적 성장세 진입을 실적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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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