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5개 광역도로망 확충 계획도. /사진제공=하남시


하남특례시가 5개 광역철도망 계획에 이어 7개 광역도로망 확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명실상부한 '서울 30분 도시', 수도권 동부 교통 허브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광역도로망 사업은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총 3267억원을 투입하여 시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시는 과거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겪었던 '선(先) 입주, 후(後) 교통'의 불편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계획 수립 단계부터 적극 참여했으며, 현재 신도시 추진단(T/F)을 통해 철도와 도로망 계획을 통합 관리하며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원도심과 교산신도시를 서울 강동구(천호대로)와 직접 연결하는 '황산-초이간 도로'(4차로, 덕산로-감초로) 신설 사업이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GH가 도시관리계획 입안 변경을 신청 중이며 실시설계를 앞두고 있다. 시는 여기서 더 나아가 해당 도로를 천호대로까지 직접 연장하도록 국토부와 LH에 추가 건의 중이다. 연장이 실현되면 하남시와 강동구(천호대로)를 연결하는 광역도로 추가로 현재 황산사거리 이용 교통량이 분산되어, 원도심 주민들의 천호대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남 서부권과 서울 송파구를 잇는 교통망도 대폭 개선된다. '동남로 연결도로'(4차로, 동남로~초광삼거리) 신설과 '서하남로 확장'(4→8차로, 초광삼거리~교산지구) 사업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지난 8월 LH가 하남시에 관련 도시관리계획 입안을 신청했다.

이 도로들이 완성되면 기존 서하남로의 평균 통행 속도가 시속 33.8㎞에서 36.4㎞로 빨라지고,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까지의 접근 거리도 4.5㎞에서 3.0㎞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남로 연결도로 신설은 감북동·초이동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또한 상습 정체 구간인 '서하남IC 교차로'는 10차로에서 11차로로 부분 확장되고, '서하남로' 확장은 서하남IC에서 동성고입구삼거리까지 이미 6~8차로로 확장 운영 중이며, 나머지 초광삼거리까지 2026년까지 6차로로 확장될 계획이다. 계획되어 있는 4개의 도로사업이 완료되면 하남 서부권에서 서울 송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하남시 내부를 동서로 관통하는 새로운 교통축도 마련된다. 현재 객산으로 단절된 춘궁동(교산)과 천현동을 직접 연결하는 '객산터널-국도43호선 도로'(4차로, 교산지구-국도43호선)가 2031년 준공 목표로 추진된다. 해당 도로는 LH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도시관리계획 입안 신청을 준비 중이다. 터널이 개통되면 두 지역 간 통행 거리가 4.0㎞에서 2.5㎞로 크게 줄어든다. 이 도로는 앞서 언급된 동남로 연결도로, 서하남로 확장과 연계되어 하남시와 서울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동서 광역도로망이 구축된다.

하남 동부권의 주요 도로인 '국도43호선'도 확장(4→6차로) 및 개선된다. GH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하남IC~하산곡삼거리' 구간을 6차로로 넓히는 것으로, 지난 9월 하남시에 도시관리계획 입안이 신청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천현동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증진될 예정이다. 하남시는 추가로 확장 구간을 '상산곡동 기업이전단지'까지 연장하도록 LH와 국토부에 요구하고 있다.

7개 광역도로망 확충이 완료되면, 하남시 교통 환경은 극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황산사거리 교차로 정체 해소 , 서하남로(시속 33.8㎞→36.4㎞) 및 천호대로(시속 10.4㎞→13.6㎞) 통행 속도 향상 등이 예상되며, 이는 시민들의 서울 출퇴근 시간 단축으로 직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발생하는 교통 문제(황산사거리, 하남IC입구 교차로)를 해소하고 새로운 동서 광역도로축을 구축함으로써 하남시 도로망 체계가 전면 재편되는 효과 역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