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김영원이 5차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친 전재형을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하림에서 활약 중인 김영원.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김영원(하림)이 언더독 전재형을 꺾고 PBA 64강에 올랐다.

프로당구협회(PBA)는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2일 차 일정을 마쳤다. 김영원은 앞선 대회에서 와일드카드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전재형을 만났다.


김영원은 1세트 3-11로 끌려가던 4이닝부터 5-4-2-1 연속 득점을 터트려 15-11(7이닝)로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선 2이닝째 하이런 8점을 터트리며 15-5(5이닝)로 완승을 거뒀다. 흐름을 탄 김영원은 3세트마저 15-8(7이닝)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3-0을 만들었다. 이날 애버리지 2.366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올시즌 개막투어 우승자인 무라트 나지 코를루가 PBA 64강에 올랐다. 사진은 하나카드에서 활약 중인 초클루.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지난 5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자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는 드림투어(2부 리그) 2차전 우승자 김태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쳤다.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우승자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와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각각 오영제와 김기원을 3-0으로 돌려세웠다.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는 정찬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3-1로 박지호를 제압했다. 박인수는 김영섭을 상대로 애버리지 3.462를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이밖에 이충복(하이원리조트),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김병호(하나카드),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신정주(하나카드) 등도 64강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김준태(하림), 조건휘(SK렌터카), 쩐득민(베트남·하림),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는 128강에서 패배하며 대회 일정을 조기에 마감했다.
SK렌터카 강지은이 팀 동료 히다 오리에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SK렌터카에서 활약 중인 강지은.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이날 함께 진행된 LPBA 32강에서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김진아(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잡아내고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지은(SK렌터카)은 팀 동료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3-0으로 제쳤으며 한지은(에스와이)도 전지연을 3-0으로 꺾었다. '기대주' 박정현(하림)도 고은경을 3-1로 이겼다. 이밖에 김다희(하이원리조트), 김상아(하림), 이마리·황민지(NH농협카드)도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대회 5일차인 24일에는 낮 1시부터 다섯 턴에 나눠 PBA 64강 일정이 펼쳐진다. 오후 3시30분과 저녁 8시30분에는 LPBA 16강이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