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미국의회 연설' '아베 연설' '아베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일본에서 아베의 행보에 반대하는 가상 정당이 창당했다.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아베의 행보에 반대하는 아마키 나오토(68) 전 레바논 주재 일본 대사는 29일 인터넷상에 가상 정당인 ‘신당 헌법 9조’를 창당했다.

아마키 씨는 홈페이지의 창당 선언문에서 "이 홈페이지는 현재의 모든 정당·정치가에게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것"이라며 '아베 1강'의 현 정치 판도에 불만을 가진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헌법9조'는 보편적 가치이자 일본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정체성이라며 '헌법9조'를 개정하려는 아베 총리의 잘못된 정치를 바로 잡자는 것이 창당의 취지라고 소개했다.

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동참을 표명하는 사람이 100만여명이 되면 실제로 정당 등록을 신청해 오는 2016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인근 지역의 한·미·중 시민단체는 28일(현지 시간) 미 의사당 건물 주변에 모여 아베 총리의 사과를 촉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를) 강제로 끌고 간 적이 없다고 하는데 내가 바로 15살 때 일본의 대만 가미카제 부대로 끌려간 ‘역사의 산증인’이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