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20일째, '성과연봉제' 두고 최장기 파업 기록하나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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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시작된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됐다. 16일 기준으로 20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오는 19일이면 2013년 기록한 최장기 파업 일수인 22일을 넘어서게 된다.
파업이 길어질수록 국민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어 사측과 노조 모두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노조가 정부 정책인 성과연봉제의 철회 또는 유보를 요구조건으로 내세워 정부와 노동계의 대리전 성격을 띤 탓에 최장 기록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파업 참가율은 40.2%(1만8358명 중 7383명)로 파업 초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무 복귀율은 계속 늘고 있지만 4.5%(351명)에 머물렀다.
파업 참가 노조원 7300여명 중 기관사는 출근 대상자의 96%, 열차승무원은 93%, 차량 분야는 78%가량이 파업에 참가했다. 열차 운행의 핵심 인력이 대다수를 차지해 파업동력이 계속 유지됐다.
노사 모두 파업이 길어질수록 손해지만 성과연봉제 철회와 도입 사이에 절충점이 없어 협의가 쉽지 않다. 노조는 성과연봉제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코레일은 성과연봉제 도입 철회를 전제로 한 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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