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다음달부터 야권통합 이슈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11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는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청구가 인용되면 박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고, 6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우 원내대표는 "당내 인사들과는 상의하지 않았다"며 "(박 대통령) 탄핵에 집중하느라 대선과 관련한 당내 논의가 전혀 없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 후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황교안 국무총리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지난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냈는데 황 총리 체제로 가는 것을 묵인할 수밖에 없지만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박 대통령과 관련해 '탄핵 후 즉각 퇴진'에서 '신중론'으로 가닥을 잡은 것에 대해 "국회는 탄핵이라는 법적 절차를 마쳤으니 헌재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퇴진은 (박 대통령) 본인이 결심해야 하는 것"이라며 "지금 보면 전혀 그런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