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총 사고. 11일 오후 서울 중랑구 묵동에서 엽총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압수된 엽총. /자료사진=뉴시스
엽총 사고. 11일 오후 서울 중랑구 묵동에서 엽총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압수된 엽총. /자료사진=뉴시스

엽총 사고를 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어제(11일) 오후 서울 중랑구 묵동에서 엽총으로 산악회 동료를 쏜 40대 여성이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서울 중랑구 묵동 주택가에서 산악회 동료를 엽총으로 쏜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쯤 중랑구 묵동 한 주택가에서 산악회 동료 B씨를 자신의 엽총으로 세 차례 쏜 혐의를 받고 있다. 허벅지 부위 세 군데에 총을 맞은 피해자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오전 6시30분쯤 서울 양천경찰서 신정2지구대를 찾아 "사냥을 간다"며 보관 중이던 자신의 엽총 1자루를 출고해 갔다. 이후 A씨는 B씨 집인 중랑구 묵동에서 B씨를 불러내 뒤 다리부위를 향해 엽총을 3회 발사했다.


이후 B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상황을 목격한 주민 신고가 이어지자 A씨는 당황해 "내가 사람을 쐈다"며 112에 직접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채 검거됐다.

A씨는 경찰에게 "지난 3월쯤 등산을 가던 버스에서 자리 문제로 다퉜고, 이 일을 계기로 2개월 동안 회원자격 정지를 당해 앙심을 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내일 중으로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