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기오염. 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스리랑카 크리켓 팀 선수들이 인도 팀과 경기 도중 대기오염을 이유로 경기를 중단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인도 대기오염. 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스리랑카 크리켓 팀 선수들이 인도 팀과 경기 도중 대기오염을 이유로 경기를 중단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와 스리랑카 크리켓 팀 간의 경기 도중 일부 선수들이 대기오염으로 계속 구토하며 경기가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은 당시 대기오염 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 허용 기준보다 15배 높았다며 국제경기가 대기오염으로 중단되기는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스리랑카 팀 선수들은 경기 도중 호흡곤란을 겪으면서 팀닥터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심판에게 20분간 경기 중단을 요구했다. 이후에도 동일한 이유로 경기가 2차례 중단됐다.

닉 포타스 스리랑카 팀 코치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우리 선수들이 필드에서 구토를 했다"며 "로커 룸에서 산소까지 공급받았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동안 이런 일을 겪는 것을 일반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포타스 코치는 일부 선수들이 로커 룸으로 돌아와서도 계속 구토를 했다며 "이런 상황은 생전 처음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인도 크리켓협회 측은 이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카나 CN 회장은 "경기장에 관중이 20만명이 있었고 인도 팀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왜 스리랑카 팀은 큰 수선을 피우는지 의문스럽다"고 설명했다.